해마다 급증세를 거듭하던 외산 소형가전제품의 수입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전기면도기, 핸디형 진공청소기, 다리미, 헤어드라이어, 커피메이커 등 전체 내수시장의 2/3이상 차지하던 외산 소형가전제품들의 수입증가세가 한풀 꺾이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고 그 폭도 품목별로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까지 크게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저가로 물량공세를 펼쳐온 중국, 대만, 동남아산 제품들에서 크게 나타나고 있어 올해부터는 국내 소형가전시장의 유통질서 및 가격질서 정립이 가능할 것으로 관련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전기면도기는 지난해 11월까지 1억7천2백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전년동기대비 34.1% 감소했으며, 진공청소기 수입액도 1천8백만달러로 96년 2천5백만달러보다 28.6%나 감소했다. 또 전기다리미도 1천2백만달러로 20.1%로 줄어들었으며 헤어드라이어도 6백20만달러로 14.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업계 관계자들은 『외산소형가전제품이 가격마진이 높아 유통업자들이 너도나도 수입해 왔지만 최근 환율인상 및 내수시장 침체로 판매가 되지않으면서 수입 폭등세가 가라앉고 있다』며 『앞으로는 단순히 싼 가격에 의존해 품질이 낮고 사후서비스가 되지 않아도 수입하던 관행은 줄어들어 시장질서가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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