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내 가장 인기있는 동아리 중의 하나가 바로 창업동아리다.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모여 팀을 만들고 대학이라는 좋은 환경속에서 창업에 필요한 연구와 토론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사업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IMF한파로 취업이 매우 어려움에 따라 이들의 창업 붐은 한층 열기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창업 열기속에서 최근 재학생과 교수가 공동으로 창업을 이룬 사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인제대 정보통신공학과 재학생 6명과 지도교수가 공동으로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인제웹뷰」라는 회사가 바로 그곳이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명함을 내민 이 회사는 담당 교수가 대표이사를 맡고 학생들이 직원으로 근무하는 등 면학분위기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맡은 최원하교수(정보통신공학과,광통신전공)는 『학생들과 연구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회사설립에 대해 의견일치를 보았다』면서 『백낙현총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중소기업지원테크노센터의 협조로 조기에 회사설립이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인제웹뷰는 인제대 창업 1호로 학교측에서는 20여평의 사무실과 개발기자재를 제공해줬으며 센터에서는 사업관련 정보를 지속 제공해 주기로 약속했다.
자본금 2천만원으로 출발한 인제웹뷰는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관리와 인터넷 쇼핑타운제공, 웹 호스팅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제작 등을 초기 주요 사업아이텡으로 정했다.
창업멤버주의 한사람인 장진영(22세 3년)씨는 『현재 김해시청 등 관공서 인터넷홈페이지 제작 의뢰가 들어오고 있어 주변에서 인식이 매우 높다』면서 『일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루 24시간 일할 정신력과 체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 인제웹뷰는 회사설립에 앞서 지난 1년동안 준비작업을 해왔다. 학교 홈페이지구축에서 부터 대외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참여등을 통해 실력배양을 해왔다. 이들은 작업하기 전에 사전토의를 철저히 하고 있다. 상호토론을 거쳐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그것이 결정되면 팀웍을 구성,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현재 다양한 인터넷관련 솔루션개발을 위해 열띤 토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는 이 회사는 이달중에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하반기에는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사업확대를 위해 실력있는 학생들을 조기에 직원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아래 회사 문호를 활짝 열어 놓고 있으며 벌써 몇몇 학생들이 입사원서를 내놓고 있다.
최사장은 『교수와 재학생이 모여 회사를 설립, 운영하는 것이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니다』면서 『그렇지만 이러한 시스템으로 회사운영이 가능한 것은 젊은 아이디어와 끊임없는 노력을 필요로 하는 첨단분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최사장은 학생들과 함께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학교와 중소기업지원테크노센터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탐험정신으로 출발해 세상에 정식으로 얼굴을 내민 우리들은 세상을 깜짝 놀랠만한 제품개발을 통해 기상을 펼칠 생각』이라는 창업멤버들의 다짐과 결의가 이들의 앞날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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