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실직자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사회적 경험을 이용하려는 각종 아이디어 사업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실직자들에게 많은 비용과 오랜 준비기간을 요하는 사업은 그들의 마음을 끌수 없다. 적은 비용에 손쉬우면서도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사업만이 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 대표적인 사업은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마케팅이다. 일명 사이버딜러라고 불리우는 사이버마케팅은 실직자들이 별다른 준비없이 컴퓨터조작만 가능하면 곧바로 사업이 가능한 분야다.
별도의 점포를 마련한다든지 추가 인력이 필요한다든지 하는 위험부담 없이 사업을 할 수 있어 실직자들이 매력을 느낄만한 사업이다.
성원정보기술은 지난해 말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ungwoncnc.co.kr)를 통해 사이버 컨설턴트를 모집했다.
한달만에 1천여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성원은 자사 PC 브랜드인 「미션 PC」를 사이버 딜러 판매품목으로 내놓고 이들에게 제품당 10만원~12만원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성원은 성과를 보면서 주변기기와 노트북외에 PCS제품까지 확대해 취급 품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성원은 사이버컨설턴트들이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활용을 펼칠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세미나등을 준비하고 있다.
ISDN전문업체인 아이엔티텔레콤도 최근 사이버딜러를 모집, 올해 10만명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엔티텔레콤은 자사 제품인 ISDN통합보드와 TA등 전 품목에 걸쳐 사이버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제품당 10~15%의 이익을 보장하고 있다.
특히 제품의 발송과 유지보수는 본사에서 직접 담당하고 딜러들은 판매만을 전담하면 된다.
기아자동차도 최근 크레도스Ⅰ 구매정보를 제공하는 네티즌들에게 개인휴대통신(PCS) 단 말기와 노트북, 주유권 등을 증정하는 「사이버 프리랜서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기아는 네티즌들이 크레도스Ⅰ를 구입할 의사가 있는 사람을 천리안(go gia)이나 하이텔, 인터넷(는 http://www.kia.co.kr)을 통해 소개한후 실제 차량 구입으로 이어질 경우 차량 한대당 PCS 단말기 한대를 제공하고, 최다 소개 프리랜서에게는 노트북 1대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 사이버프리랜서를 최대 10만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며 점차 매출발생시 상품제공에서 리베이트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딜러들에게 먼저 자사제품을 구입하라고 권유하는 등 딜러들에게 부담을 안겨주고 있어 적지않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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