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우수 국산 의료기기 전시회가 업계 및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12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막됐다.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과 삼성의료원이 공동 주최,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동아엑스선기계, 삼성GE의료기기, 한신메디칼 등 약 50개 업체의 각종 우수 국산 의료기기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국산화한 마이크로 폰 패드 등 9종의 신개발 의료기기가 처음 공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예년의 벼우언 대상 의료기기 전시회와는 달리 성능이 뛰어난 국산 의료기기만을 의료용구조합과 병원측이 사전에 선정하는 등 국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참가자격을 제한함으로써 그동안 수입 의료기기가 사실상 독점하던 대학 및 종합병원에서의 국산 의료기기 보급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실시해 온 대학 및 종합병원, 군 의료기관 등 국산 사용률이 낮은 의료기관에 대해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 중 하나』라며 『의료기기 업체는 물론 IMF 시대를 맞아 병원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대형병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성과가 좋을 경우 타 대형 의료기관 대상 전시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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