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아 21(대표 유용길)은 게임, 교육용 CD롬 타이틀, 인터넷서비스 등 종합 멀티미디어 콘텐츠업체를 꿈꾸는 신생업체이다.
작년 1월 설립된 이 회사는 최근 개발 완료한 롤플레잉 게임 「크리스탈 플리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 1년은 자본과 시장경험을 축적하는 준비기. 자본금 1억5천만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고 판단, 각종 공공부문 프로젝트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멀티미디어 관련 시장조사를 펼쳤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영재학습프로그램 개발사업을 비롯, 문화재복원사업, 지역학습정보 구축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크레아 21은 올해 5종의 PC용 게임 및 네트워크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직원 12명의 크레아 21이 1년여만에 5종의 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은 사실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것을 가능케 하는 크레아 21만의 독특한 경영방식이 있다.
이 회사는 직원 전원에게 프로젝트매니저라는 개념을 도입, 직원 2명당 1개 제품을 책임지고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제품개발을 담당한 직원은 자신있는 분야는 자체 개발하되 불필요한 부분은 외주로 돌려 제작기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물론 외주 비용은 공공부문에 확보한 자금으로 충당하며 제품 판매량에 따라 해당 직원에게는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한 이 회사는 금강기획, 삼성영상사업단, KBS영상사업단 등 대기업군과 협력관계를 맺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최근 개발 완료한 롤플레잉 게임 「크리스탈 플리트」와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케이드 게임 「육모방망이」 개발은 금강기획과 협력을 맺고 있으며 금강기획이 제작, 방영중인 애니메이션 「녹색전차 해모수」도 게임으로 개발, 8월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삼성영상사업단과는 네트워크게임 「배틀 그라운드」, KBS영상사업단과는 음성인식 아케이드 게임분야 등에서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본 레이사 등과도 VR 오서링 툴에 대한 공동개발계약도 맺고 있다.
이같이 국내 대기업과의 폭넓은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유용길 사장의 오랜 사업경험 때문이다. 유 사장은 지난 90년 대교컴퓨터 멀티미디어 팀장을 거쳐 LG미디어에서 영업개발팀장을 맡으면서 멀티미디어 기술 노하우 축적과 폭넓은 인맥을 형성했다.
유 사장은 『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관련한 콘텐츠사업을 펼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현재 개발 중인 PC용 게임은 모두 네트워크 게임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해 IP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한다.
<김홍식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5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6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7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8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9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10
헌재, "尹 두번째 탄핵 재판은 1월3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