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최근 늘어나는 금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종 전자제품의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단축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삼성전자, 한국신용유통 등 3사는 그동안 최대 10개월 까지 적용해 오던 전자제품의 무이자할부 판매기간을 6개월이하로 축소해 무이자할부 판매에 따른 금리부담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가스오븐레인지, 팩시밀리, PC 등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TV,VCR 냉장고 세탁기 등 5대제품을 비롯 대부분의 전자제품의 무이자 할부기간을 종전 6개월에서 4개월로 축소하고 이를 일선 유통점에 통보했다.
이 회사는 또 10개월을 적용하던 에어컨의 무이자할부판매 기간도 이미 예약판매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6개월로 축소했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그동안 6개월까지 할부판매하던 5대 주요 가전제품에 대한 할부판매기간을 4개월로 줄였으며 한국신용유통는 25인치 컬러TV, 4헤드 VCR 이상 등 5대 품목 대부분을 최대 4개월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들 3사가 각종 전자제품의 무이자할부 판매기간을 이렇게 줄이고 있는 것은 할부판매기간 1개월이 금리 인상으로 2%에 가까운 가격 인하요인으로 작용,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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