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용 이온주입기 생산업체인 미국 베리안사의 국내 합작 생산법인인 한국베리안이 합작관계를 청산하고 미국 베리안의 단독 투자 법인으로 전환됐다.
베리안사측은 한, 미 합작법인인 한국베리안의 전임 대표이면서 최대 주주인 서성기 사장과 국내 합작관계를 정리키로 합의함에 따라 최근 그가 보유한 61% 지분 전량을 미국 베리안 본사측이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베리안은 곽상길씨를 신임 대표로 임명하고 그동안 수행해온 이온주입기의 국내 생산 및 공급을 계속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5년 설립된 한국베리안은 경기도 송탄에 조립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이온주입기와 스퍼터 장비를 주로 국내 공급해 왔으며 연간 6천만달러 이상의 매출과 2백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이온주입기 공급업체다.
한편 이번 합작 관계 청산은 지난해 5월 미국 베리안측이 스퍼터 사업 부문을 노벨러스社에 전격 매각한 데 따른 국내 사업 영역 축소가 주요 원인이며 향후 서 사장은 지난 96년 설립한 청송시스템의 운영을 통해 에처 및 증착 장비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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