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 신공항 항공등화시스템 사업 수주

현대컨소시엄이 신공항 건설공단이 발주한 인천국제공항의 항공등화시스템(AFLS)을 수주했다.

11일 현대정보기술(대표 김택호), 독일의 다이뮬러밴츠 에어로스페이스(DASA), 서광전기로 구성된 현대컨소시엄은 총 3백85억원 규모인 신공항 항공등화시스템을 수주, 오는 2000년 6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컨소시엄의 주축회사인 현대정보기술은 공항시스템과 관련,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이번 프로젝트의 주 계약자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각종 시스템 통합, 제조, 설치 등 분야별 조정을 담당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의 항공등화시스템은 안전 운영관리시스템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공항의 등화시설에서부터 전원공급을 수행하는 수배전시설, 등화제어 및 감시시스템, 지상 이동안내, 관제시스템, 탑승교 유도집현시스템까지 매우 포괄적이고 정교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상 이동안내 및 관제시스템은 항공기의 이착륙시 활주로에서 유도로를 거쳐 최종적으로 할당된 주기장까지 첨단 센서 및 등화시스템을 통해 다른 항공기나 지상 이동차량들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자동으로 유도하는 첨단시스템이다.

또한 탑승교 유도집현시스템은 3차원의 이미지 프로세싱 비디오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모든 항공기 종류를 프로그램화된 패턴과 비교해 주기장으로 접근하는 항공기를 1백미터 전방에서부터 탐지하고 인지해 할당된 주기장으로 정확히 유도하는 장치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현대정보기술은 독일의 쾰른 및 본 국제공항, 말레이시아 세팡 국제공항 등 세계 주요공항에 항공등화시스템을 설치해온 경험이 있는 독일의 다이뮬러벤츠 에어로스페이스사와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등 등화시스템을 시공해온 서광전기 등과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것이 수주의 성공적 요소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정보기술은 인천국제공항 항공등화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과 기술이전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에서 건설되는 공항들의 항공등화시스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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