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 한파이후 사업 구조조정, 정리해고 등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해지고 이직종 사원들간의 불신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공장 생산라인의 기계설비를 생산직과 관리직이 함께 점검, 생산성도 높이고 사원들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생산현장의 설비와 기계에 관리담당자를 명시, 구동부 청소, 점검은 물론 기계 주변의 바닥 청소 등 생산설비 점검을 관리직과 생산직이 동시에 하는 LG산전의 「My Machine」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생산직 사원들이 생산설비와 기계를 점검하는 것은 기계와 설비를 가동하기 전후인 아침과 저녁에 일상적으로 실시하나 LG산전이 전개하는 「마이 머신」 운동은 매주 금요일 점심 식사후 20∼40분씩 사무관리직, 생산직사원 모두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기계를 기름걸레로 닦고 조이고 기름칠하는 등 돈독한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 이 마이 머신운동은 지난 95년 LG산전 청주공장 일부 라인에서 실시하면서 확대되기 시작, LG산전 대부분의 공장에서 자발적으로 참여, 전사운동으로 실시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청주공장에서만 94대의 설비와 기계에 94명의 관리자 사원이 참여했으며 올들어서는 대형기계와 설비 1백79대에 생산직, 관리직 사원 2백1명이 참가하는 등 갈수록 참여하는 관리직 사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관리직 사원들이 생산현장에 직접 참여해 생산직 사원들과의 일체감을 고취함은 물론 생산성 제고를 위한 각종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대외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LG산전 홍보실 이호찬 차장은 『이 운동을 통해 생산설비의 수명연장과 사고예방, 계층간 유대강화, 상호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사무직 사원의 설비에 대한 이해도 및 친숙도 제고로 생산성을 배가시키는 등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한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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