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계가 IMF 한파로 가입자 확보에 적신호가 켜지자 공중파TV 광고나 케이블TV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케이블TV에 대한 인식 제고에 나서고 케이블TV 설치비 할인 혜택을 확대하는등 가입자 확보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는 케이블TV가입자가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데다 프로그램공급사업자(PP)와 종합유선방송국(SO)들의 경영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는등 국내 케이블TV산업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릴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케이블TV협회, SO, PP등 국내 케이블TV업계는 가입자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선 케이블TV협회는 지난주 PP업계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블TV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3월부터 지상파TV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케이블TV 홍보 광고를 내기로 했다. 협회는 아직 어느 매체에 몇회 정도 광고를 할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지만 협회 예비비 예산을 들여 3월부터 공중파 TV에 1∼3개월 정도 광고를 내기로 하고 현재 광고회사와 매체광고 계획을 수립중이다.
협회는 이화함께 오는 3월초 열릴 예정인 케이블TV 전시회 기간동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케이블TV에 대한 홍보를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물론 이 전시회 역시 IMF한파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규모가 다소 줄었지만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치 않은 점을 감안해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마련,케이블 TV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O들도 케이블TV 가입자의 확보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SO들은 올해 채널티어링 제도의 도입에 가장 역점을 둔다는 계획 아래 PP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동안 신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설치비 할인 혜택을 계속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SO들은 방송대 채널인 OUN과 협력체제를 구축,방송대 학생들을 케이블TV 가입자로 대거 유치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현재 SO들은 방송대 학생들이 케이블TV에 가입할 경우 설치비와 월이용료를 50% 할인해주고 있는데 아직까지 방송대학 학생들의 케이블TV가입율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OUN측에 따르면 전체 방송대 학생 15만명중 2만5천명 정도가 현재 OUN을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앞으로 신규 가입 여지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는 OUN 강좌가 정식 학점으로 인정되고 있기때문에 방송대 학생들의 케이블TV가입은 앞으로 점차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O와 OUN측은 2차 SO의 개국으로 전국 방송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방송대 학생들의 케이블TV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SO들은 종교채널과 협력해 잠재 시청자층인 교인이나 신자들을 케이블TV 가입자로 끌어들이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그동안 불교TV등 종교채널들이 주축이 되어 전국 사찰등을 대상으로 케이블TV 홍보에 적극 나서왔으나 별로 활성화되지 못했던게 사실이다. SO와 종교채널들은 교회나 사찰등을 중심으로 홍보에 나설 경우 기독교 신자나 불교신자들을 중심으로 케이블TV에 대한 인식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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