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국제전화요금이 평균 13.4%, 나라별로는 최고 30.5%까지 인상된다.
9일 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환율 급상승으로 인한 국제전화 정산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17일부터 요금을 평균 13.4% 인상하고 특별할인시간대(자정∼6시)의 할인율을 현재 50%에서 30%로 축소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한국통신의 요금인상 발표에 따라 데이콤과 온세통신도 16일부터 국제전화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평균 11.5%, 온세통신은 평균 13%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과 온세통신의 요금격차는 현재 6%에서 5.3%로 줄어들게 됐다.
요금이 인상된 국가는 모두 18개국으로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통화요금이 1초당 19원에서 24.8원으로 30.5% 인상된 것을 비롯해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11개국은 약 30%, 러시아, 대만 등 6개국은 약 20% 인상됐다. 18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2백25개국의 통화요금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한국통신은 또 현재 6초 단위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제전화 요금부과체계도 1초 단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전화사업자들은 이번 요금인상이 환율 급상승에 따라 정산적자 규모가 불어나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환율이 안정될 경우 다시 요금을 인하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1달러 1천5백원을 기준으로 할 때 올해 국제전화3사의 적자규모가 약 3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번 요금인상으로 적자규모를 15% 가량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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