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 오디오 규격인증사업 대폭 강화

해태전자(대표 허진호)가 오디오 제품들에 대한 해외규격 인증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해태전자는 7일 사내 연구소 산하 해외규격 인증시험소의 해외규격 인증업무를 자사 제품 위주에서 국내 중소 오디오 업체와 일본 등 해외 전자업체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규격 인증시험소를 사내 벤쳐기업으로 독립시켜 본격적인 규격인증 대행 서비스 업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태전자는 최근 중소 오디오 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사 연구소에서 확보하고 있는 각종 고가 시험장비들을 대여하는 임대사업을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태전자는 전자파 내성 시험기와 전자파 무향 시험실 등의 장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으로 제품을 수출하려는 중소 오디오 업체들이 장비 대여를 문의하는 횟수가 급증해 이를 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이달중 해외규격 인증시험소의 이름을 「해태 TV-PS 인증센터」나 「해태 TV-PS 시험연구소」 등으로 변경한 뒤 이를 벤쳐기업으로 독립운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벤쳐기업으로 출범한 뒤 국내 중소업체들과 일본 전자업체들 및 일본 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의 해외규격 인증서비스를 대행할 계획이다.

일본 전자업체들에게는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개설한 뒤 이를 통해 서비스 대행을 홍보할 예정이며 인증 서비스 대상범위를 기존 오디오에서 모니터, 터미널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태전자는 오디오 및 통신기기의 설계시점에서부터 해외규격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소의 설계팀을 대상으로 해외규격 인증에 대한 사내교육을 3개월, 6개월 코스로 실시할 예정이다.

해태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중소 기업들이 해외규격을 획득하기 위해 드는 비용이 급등했다』며 『해태전자 해외규격 인증시험소는 미국의 UL이나 캐나다의 CSA, 독일의 TV-PS 등으로부터 공인기관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같은 비용부담 없이도 해외규격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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