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커넥터 및 하네스 공급업체들이 지난 한달동안 대부분 극심한 수요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우자동차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은 작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대조를 이루고 있다.
7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용 커넥터와 하네스 생산업체들은 지난 1월 한달 동안 완성차업체들로부터의 주문이 금액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평균 30%이상 줄어들어 매출이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에 자동차용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는 동해전장은 지난 1월 한달동안 매출액이 15억원정도에 그칠것으로 잠정집계돼 작년 1월의 20억원에 비해 25% 이상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자동차에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는 한일전장공업도 지난 1월 한달동안 판매액이 15억원에 불과, 작년 동기보다 무려 70%나 줄어드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현대자동차용 커넥터를 주로 생산하고 있는 한국단자와 KUM, 기아자동차용 커넥터를 주력품목으로 삼고 있는 한국AMP 등 커넥터업체들도 거래선인 하네스업체들로부터의 주문이 격감, 지난 1월 한달동안 30%에서 50%에 이르는 판매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대우자동차에 하네스를 공급하고 있는 신성패카드는 대우 부천공장의 조업단축에도 불구하고 군산공장의 추가 가동에 따른 수요증가로 지난 1월 매출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대우자동차용 커넥터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델파이팩카드는 주거래선인 신성패카드로부터의 주문이 줄어들지 않는 등 판매호조를 누려 지난 1월 매출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한편, 삼성승용차에 커넥터와 하네스를 공급하는 한국몰렉스와 태흥산업은 삼성의 승용자 조기 출시 방침으로 지난 1월 주문이 늘어나 매출호조를 누리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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