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대리점 일류마트 창고형매장 개설

대지 2천평에 건평 7백평짜리 창고형 가전 할인매장이 최근 문을 열었다. LG전자 제품만 취급하지만 E마트, 카르푸 등 대형 창고형할인매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현재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이른바 「런닝모델」의 경우는 권장소비자가격의 80%대의 가격에 판매한다. 이것은 본사로부터 구매하는 가격에 물류비등 일반 경비에 해당하는 2∼3% 마진을 붙인 수준이다. 구형 재고모델의 경우는 권장소비자 가격의 60∼70%정도의 가격으로 출하가보다 상당히 싸게 팔고 있으며 매장 진열품 등 사용에는 전혀 하자가 없는 제품들의 경우는 권장소비자격의 40%선에서 염가로 판매하고 있다.

LG전자의 초대형 대리점인 일류마트(대표 김인호)가 최근 고양시 덕양구에 창고를 겸해 마련한 새로운 매장이 바로 그곳이다. 일류마트는 지금까지 E마트를 비롯 각 지방소형 유통점을 대상으로 LG전자의 제품을 도매방식으로 공급해 왔다. 그러나 일류마트가 이번에 창고형 할인매장을 내면서 달라진 것은 그동안 유통점을 대상으로 하던 영업방식에서 탈피해 일반인들에게도 이를 제품을 값싸게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매장겸 창고에에 TV와 세탁기등 주요 가전제품을 비롯 소형가전들을 제품별로 1천여대씩 쌓아놓고 있다. 여기에다 재고모델이나 매장에 전시됐던 제품도 상당수 확보해 놓고 있고, 일반 구매고객들이 차량으로 제품을 구매해 갈 수 있도록 1백여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도 마련해 놓고 있다.

『유통과정이 가격에 거품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이 매장을 만든 일류마트 김인호 사장의 지론이다. 창고형 할인매장 개설은 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찾아와야 한다는 불편만 감수하면 어느 매장에서 사는 것보다 싸게 전자제품을 살 수 있다』고 김사장은 자신있게 말한다.

이 창고형 매장은 무턱대고 들어서면 제품을 선택하기에 만만치 않다. 워낙 창고가 크고 박스상태의 제품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자신이 사고 싶은 제품의 모델명을 사전에 알고 오는게 좋다. 제품의 배달을 요구할 경우 실비의 운임비를 지불해야 하지만 2백대 이상 주차장이 있어 구매자가 자동차를 가져와 제품을 구매할 경우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일반소비자들의 방문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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