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올해 추경예산안이 당초보다 크게 축소되면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부문의 예산이 대폭 감소됐다.
올해 도로, 철도, 공항, 항만, 수자원 등 SOC시설 관련 추경예산은 총 9조7천59억원으로 당초 예산 11조1천6백68억원 보다 13.1%, 97년도 10조1천3백1억원 보다는 4.2% 감소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의 예산은 그대로 유지됐으나 경부고속철도는 대구부산구간사업이 전면 유보돼 1천2백94억원이 감액됐고, 고속도로는 7개도로의 사업비가 전액 삭감되는 등 도로건설 사업관련 예산은 모두 6천2백29억원이 줄었다.
또 서울 3기 지하철 공사 착공비가 모두 삭감돼 사업추진이 유보됐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 추경예산도 9조9천3백76억원으로 당초의 11조2천7백56억원 보다 11.9%, 97년의 10조2천2백72억원 보다 2.8% 각각 감소했다.
경부고속철도 올해 예산이 5천1백97억원으로 책정됐으나 추경예산안에서는 이보다 25.2% 줄어든 3천8백87억원으로 결정됐다.
인천 국제공항은 당초 4천8백15억원에서 절감액 16억원만 반영됐고 일반공항은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김해공항 2단계의 경우 16.9%, 대구공항은 44.9%, 여수공항은18.0%, 양양공항은 15.2%, 무안공항은 48.6%, 울진공항은 50.0% 각각 감축됐다.
그러나 항공보안시설 및 항로관제시설 등 항공안전 부문은 당초 예산 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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