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유럽 IMT2000 표준화기관, 일본서 9일 비공식회의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IMT 2000)의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는 미, 일, EU, 한국 등 4개국의 표준화 기관들이 9일부터 일본 동경에서 단일 표준을 모색하기 위한 비공식 다자간 회의를 갖는다.

6일 정보통신부 및 관계기관에 따르면 일본 전파산업회(ARIB)의 초청으로 美 T1P1및 통신산업협회(TIA), 유럽통신표준연구소(ETSI), 한국의 정보통신기술협회(TTA)등 IMT 2000표준화 관련기관들은 9일부터 10일까지 동경에서 비공식 다자간 회의를 열어 각국이 개발하고 있는 기술을 상호 비교하고 단일표준을 모색할 예정이다.

IMT 2000 표준화와 관련한 다자간 협상으로는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는 오는 6월부터 시작될 ITU의 IMT 2000 표준안 마련에 앞서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는 단일표준안에 대한 관련국들의 의견접근이 이루어질 지 주목된다.

한국측은 표준화 전담기관인 TTA가 주축이 돼 전파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텔레콤 등의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해 동기식 및 비동기식 WCDMA(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의 국내 IMT 2000 기술개발동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IMT 2000 표준을 둘러싼 각국의 주도권 다툼은 지난달 29일 EU측이 비동기식 WCDMA에 시간분할(TD)/CDMA방식을 혼합한 단일 표준안을 마련하고 여기에 일본 NTT도코모가 동조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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