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소비자들의 알뜰구매 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자양판점들이 「IMF형 패키지상품」을 대거 출시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21, 하이마트, 세진컴퓨터랜드 등 가전 및 컴퓨터 양판점들은 최근 IMF여파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위축으로 수요가 크게 줄어들자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한데 묶어 가격을 할인해 주는 패키지상품을 내놓고 알뜰구매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의 의식이 기존 대형제품 선호 위주에서 가격대와 전기료 부담등을 고려해 실속위주로 바뀜에 따라 이들 업체들은 3.4월로 이어지는 결혼시즌을 앞두고 소용량, 고효율, 저가격대 상품을 중심으로 혼수용 패키지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전자양판점인 전자랜드21은 IMF형 혼수기획상품으로 「고통분담 가전혼수 특별패키지」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 패키지상품은 대우 개벽매직 29인치 TV 「DTQ2965FWS」, LG싱싱특급 냉장고 5백리터 「RB50BD」, 삼성 손빨래 세탁기 10Kg 「SEWD104」, 대우 개벽블랙 2HD VCR 「DVK206」, LG전자레인지 20리터 「MRM200」을 묶어 소비자가격보다 87만6천원 싼 2백2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 주택평형별로 IMF형 패키지를 마련해 20평이하의 경우 3백25만4천원, 21평∼25평형은 4백15만7천원, 26평∼30평형은 4백91만원으로 평균 혼수가전 가격보다 20%이상 저렴한 가격대의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
가전양판점인 하이마트 역시 5대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1백만원대, 2백만원대, 3백만원대 등 3가지 IMF형 혼수패키지 상품을 마련, 판매하고 있다.
1백만원대 패키지상품의 경우 4백30리터 냉장고를 비롯해 7.5Kg 세탁기, 25인치 TV 전자레인지와 VCR 등 총 가격은 1백99만8천원으로 소비자가격보다 69만1천원이 싸며 2백만원대 패키지상품은 5백리터 냉장고를 비롯해 9Kg세탁기 29인치 TV 전자레인지, VCR 등을 포함해 2백45만7천원으로 소비지가격보다 무려 72만1천원이 저렴하다.
또 3백만원대 패키지상품은 5백30리터 냉장고와 10Kg 세탁기, 29인치 TV와 6HD VCR, 전자레인지 등을 묶어 소비자가격보다 87만6천원 싼 3백18만7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세진컴퓨터랜드는 IMF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알뜰구매심리를 유도한다는 방침아래 메이커PC와 노트북, 프린터와 주변기기를 최고 38%까지 할인판매 하면서 486PC를 31만원까지 보상판매하며 사용하던 컴퓨터보안기도 5천원씩 보상교환판매하고 있다.
또 한국통신프리텔과 연합으로 세진컴퓨터랜드 매장에서 PCS가입시 매일 선착순 1백명에게 HP670K 컬러프린터를 무료증점하며 다음달부터는 테스크톱 PC와 컬러프린터 PCS를 한데 묶어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IMF형 패키지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MF로 인해 얼어붙은 수요심리를 조금이나마 일깨우기 위해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길 밖에 없다』며 『마진을 최소화해 더욱 싼 가격의 IMF형 패키지 상품을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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