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페라이트코어 전문업체인 삼화전자(대표 이근범)는 올해 직수출을 대폭 강화, 지난해보다 9% 정도 늘어난 1천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컬러TV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 가전산업이 침체되기 시작한데다 IMF한파로 트랜스포머업체들도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는 등 국내 시장이 전반적으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환율상승으로 수출경쟁력이 강화됨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축소되는 물량을 수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삼화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 에이전트인 「삼화USA」를 인수, 현지 판매법인화했다. 이를 통해 삼화전자는 그동안 소홀했던 미주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멕시코, 브라질 등에 진출해 있는 국내외 가전업체를 대상으로 수출물량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한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동남아지역과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그동안 바이어들의 요구가 있어도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워 소홀했거나 상품화가 불가능했던 제품으로 품목을 다변화, 수출 품목도 확대함으로써 지난해 30% 수준에 머문 직수출 비중을 올해는 50% 가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관련 삼화전자의 이근범 사장은 『환율상승으로 대외적인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면서 그동안 가격 문제로 수용하지 못했던 해외 바이어들의 요구를 맞출 수 있게 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처럼 수출 비중을 확대하려는 것은 국내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 따른 것이며 국내 수요를 우선시하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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