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할리우드의 액션대작들이 인기상종가를 기록한 가운데 오우삼 감독 특유의 영상미가 돋보이는 「페이스 오프」가 1위를 차지했다. 극장가에서는 관객을 동원하지 못했던 서극 감독의 「더블 팀」도 강도 높은 액션으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2위에 올랐고 여전사 데미 무어가 미국에서 최악의 캐스팅이라는 비평을 받았던 「지 아이 제인」이 뒤를 이었다.
우리영화의 선전도 눈에 띤다. 신은경의 연기변신이 화제가 된 「창」과 한석규의 인기를 입증한 「넘버3」가 10위권내에 머물렀고 폭소탄 영화 「할렐루야」, 중견감독 선우완의 원숙한 연출이 돋보이는 「마리아와 여인숙」, 목욕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 「억수탕」도 호응을 얻고 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쇼킹 아프리카」가 20위권에 오른 것은 제목처럼 쇼킹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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