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한글검색서비스 경쟁 제 2라운드가 시작됐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 야후코리아, 한국통신, 나우콤, 삼성SDS 등은 최근 서비스 신규 제공 및 검색엔진 성능 강화 등을 통해 인터넷 한글검색서비스 제공을 시작해 지난해 중반부터 본격 형성된 인터넷 한글검색서비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인터넷 한글검색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터넷 광고가 개인 이용자들의 접속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고 접속수를 늘이기 위해 각종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데이콤은 한글과컴퓨터가 운영하던 「심마니」(URL 미정)의 인수절차를 마치고 오는 3월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데이콤은 기존 심마니 인력을 그대로 유지시키는 한편 사업부를 별도법인으로 독립시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PC통신 천리안에 심마니를 접속시켜 천리안 이용자들의 접속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9월 「야후!코리아」(www.yahoo.co.kr)의 서비스를 시작한 야후코리아는 사용자 접속회수의 증대를 위해 콘텐츠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이를 위해 시사성이 가미된 콘텐츠와 각 계절별 특성을 담고 있는 콘텐츠를 자체 개발, 제공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사용자들의 해외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프랑스등 해외에서 광고를 유치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지난해말 한글환경에서 일본어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도록 「정보탐정」(www.idetect.com)의 기능을 추가했다. 한국통신은 이와 함께 올해 1, 4분기 내에 한글로 일본경제신문 등 일본어사이트를 검색한 후 관련 페이지 정보를 한글로 볼 수 있는 번역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PC통신 나우누리 제공업체인 나우콤도 최근 PC통신 이용자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검색서비스 「aZa(아자)!」(aza.nownuri.net)를 새롭게 선보였다. 나우콤은 사용자가 한글, 영문 사이트를 동시에 검색할 수 있도록 했으며 문화, 생활, 스포츠 등 선호정보를 대량 구비했다.
이밖에 삼성SDS는 최근 사내 벤처기업을 통해 개발한 「네이버」(www.naver.com)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1백50여만개의 홈페이지를 수록, 국내 최대규모라고 삼성SDS는 밝혔다.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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