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무선호출사업자인 나래이동통신(대표 이홍선)이 가입자의 음성을 비밀번호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용화에 나선다.
4일 나래이동통신은 인하대 산업과학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1년 6개월 동안 3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음성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화자인식시스템의 실험 시제품을 개발했으며 올해 안으로 상용시스템을 개발, 내년부터 자사의 무선호출 서비스 비밀번호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말한 사람의 목소리를 분석해 사전에 등록한 음성과 비교함으로써 출입인증을 해주는 시스템으로 비밀번호 분실 또는 노출에 따른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나래이동통신은 『이 시스템을 무선호출 음성사서함 비밀번호 확인과정에 도입해 상용화하는 것을 전제로 잡음이나 소음이 있는 도로변에서 일반전화로 음성을 입력시켜 시험한 결과 평균 5% 정도의 에러율을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는 사람의 판별수준에 상당하는 것이어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고 자평했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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