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미국, 일본 등 주요 자동차생산국이 벌이고 있는 세계 공통의 자동차검사 기준제정 협상이 급진전, 빠르면 올해 중반에 합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EU에서 발행되는 「유러피언보이스(European Voice)」는 유럽자동차제조자협회(ACEA) 소식통을 인용, 제네바에서 협상을 진행중인 이들 3개국이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성능검사에 대한 세계표준 마련에 대체적인 합의해 도달했다고 밝혔다.
세계표준이 마련될 경우 이들 3개국산 자동차는 물론 한국과 나머지 국가들의 제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기준에 의거해 검사를 받게 된다.
선진국 자동차업계는 현재 자동차무역의 가장 큰 장벽 가운데 하나로 성능검사를 꼽고 있는데 각국별로 다른 검사기준으로 인해 자동차업체들이 동일한 모델이라 하더라고 판매국 기준에 맞게 디자인이나 부품을 변형해야 하며 이러한 작업으로 인해 10∼15%의 추가 생산비가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럽 자동차업체들은 신흥공업국에서 성능검사를 자동차 수입규제 수단으로 종종 활용해왔으며 한국이 이러한 유형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해 왔다.
자동차 성능검사에 대한 세계 표준 제정협상이 미국과 일본, EU 등 3개국에 의해서만 진행되고 있지만 이들이 세계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3국간에 합의된 기준이 전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무공은 설명했다.
<온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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