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 시장 축소될 전망

올해 노래반주기시장이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업소용 노래반주기시장 규모는 7백50억원이었으나 올해엔 이보다 20% 줄어든 6백억원 내외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태진미디어, 아싸, 금영, 대흥전자 등 주요 노래반주기업체들은 신제품 출시로 대체수요 촉발을 유도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 사업다각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의 경우 90년 초에 노래반주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신모델로 제품을 교체하려는 대체수요가 많았으며 여기에 코러스 내장형 노래반주기가 출시돼 96년보다 시장규모가 20% 가량 신장했으나 올해엔 대체수요는 물론 전반적인 자금사정 악화로 신규투자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반주기업체들이 출시할 4채널용 노래반주기도 가격이 기존 제품보다 비싸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태진미디어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3% 늘린 3백30억원으로 책정하고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3개 모델, 하반기 3개 모델 등 다양한 가격대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수출용 제품을 개발해 중국시장 개척에도 나서 이같은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아싸는 올해 지난해 수준의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2개의 신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통신용 노래반주기와 어린이용 학습기인 「토크비젼」 등의 사업을 다각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중국 현지에서 노래반주기사업을 하는 업체와 업무협력 관계를 갖고 반제품 형태로 노래반주기를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이밖에 금영, 대흥전자도 해외시장 개척과 다양한 신제품 개발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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