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프린터] 주요업체 영업전략.. 신도리코

『판매대수보다는 시장점유율 확대 위주의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신도리코의 하준규 상무는 올해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프린터시장 상황이 불투명해 몇대를 판매하느냐보다는 전체 프린터시장에서 얼마나 많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느냐에 영업정책의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경쟁업체인 큐닉스컴퓨터가 도산함에 따라 큐닉스가 차지한 레이저프린터 부문의 시장을 최대한 많이 차지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이에 따라 신도리코는 이달 초 일부 조직변경을 통해 대리점 지원을 대폭 강화하면서 레이저프린터의 판매 활성화를 적극 꾀하고 있다.

신도리코가 연초에 마련한 사업계획안은 그동안 전국 각 지역별로 운영해 온 5개의 서비스센터를 13개로 대폭 확대하면서 본사내 고객만족(CS) 사업부로 이관, 주력품목인 복사기와 더불어 프린터 서비스부문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또한 이 회사는 본격적인 IMF체제를 맞아 올해 프린터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리점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려 프린터 영업을 대폭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하 상무는 올해 프린터시장 추세는 사무환경의 네트워크화 추세에 따라 네트워크 기능을 크게 강화시킨 고성능 레이저프린터가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네트워크기능에다 유지관리가 쉽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일수록 더욱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신도리코는 이에 따라 올해 프린터 제품라인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업용시장을 겨냥한 고급형 레이저프린터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올 상반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에 발표한 고해상도 컬러 레이저프린터 「옵트라SC」와 흑백 레이저제품인 「LP1250.2450」 등을 주력기종으로 삼아 일반 사무실을 중심으로 광고 및 디자인업체 등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호환성이 뛰어나 윈도95와 NT는 물론 유닉스 및 각종 네트워크 환경에서 우수한 성능을 지원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프린터 속도를 크게 개선시켜 분당 12장을 인쇄하는 고성능 컬러프린터를 대거 출시해 레이저프린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신도리코는 이같은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올해 프린터부문에서 2백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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