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다림시스템 「비저블 오피스」

그동안 일반인들이 컴퓨터에서 비디오를 맘껏 구현할 수 없었던 것은 비디오 파일용량이 너무 컸기 때문. 물론 동영상압축(MPEG)으로 최고 2백배까지 비디오 파일을 압축해 1장의 디스켓에 1분 정도의 비디오를 저장할 수도 있지만 장비가 너무 비싸 일반인들은 엄두도 낼 수 없었던 게 현실이다.

그런데 최근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MPEG비디오를 제작, 전자우편이나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시스템이 잇따라 등장해 일반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다림시스템이 최근 출시한 「비저블 오피스」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비저블 오피스는 소비자가격이 20만9천원(부가세포함)에 불과하지만 오버레이 캡처보드와 MPEG인코더 소프트웨어, 디지털 비디오 편집 및 영상회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어 작은 CCD카메라만 있으며 일반인도 쉽게 영상전문가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즉 비저블 오피스는 디지털 비디오 압축기술을 이용해 전자우편에서 글로 쓰던 편지를 비디오로, 슬라이드로 보여주던 프레젠테이션을 비디오가 나오는 프레젠테이션으로, 글과 같은 문서파일에서도 비디오가 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비디오 편집시스템인 셈이다.

비저블 오피스의 가장 큰 장점은 3, 4번의 간편한 클릭만으로 일반인도 쉽게 MPEG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비저블 오피스를 이용한 MPEG비디오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VCR나 캠코더에 담겨있는 비디오자료를 디지털로 캡처받는데 비저블 오피스는 PCI방식의 고화질 캡처보드를 제공하므로 화면상에서 비디오 화면을 TV처럼 보면서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일단 AVI파일로 만들어진 비디오는 비디오편집 프로그램의 다양한 필터와 특수효과를 이용해 멋진 비디오파일로 만든다. 그런 다음 소프트웨어 MPEG인코더를 이용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비디오파일을 10∼1백배까지 압축하거나 디스켓에 저장하면 MPEG비디오가 간단하게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MPEG비디오는 전자우편이나 프레젠테이션은 물론 홈페이지, 영상회의, CD타이틀제작, 비디오편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비저블오피스는 또 플러그 앤드 플레이를 지원, 설치, 사용이 간편하며 6백40×4백80 해상도의 화면을 하드디스크 성능에 따라 초당 15∼30프레임까지 캡처할 수 있다.

(02)716-4481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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