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코리아(대표 우영번)의 부도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바코드시스템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오던 ID코리아와 거래를 하지 않은 바코드시스템 업체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연관된 업체가 많고 부도금액(1백억원으로 추정)이 크기 때문이다. 또 업계 일각에서는 의도적인 부도라고 생각하고 있어 부도파문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D코리아의 우영번 사장이 「부도 D데이」를 설정한 후 부도를 낸 것 같다』고 의혹의 눈초리를 보낸다. 우 사장이 최종 부도 3, 4일 전에 외국으로 잠적했고 서울 양재동에 마련한 사옥을 사전에 임의 처분한 것이 이를 반증하는 사례라는 것이다.
바코드 프린터, 스캐너, 디코더를 주로 공급하며 지난해 매출 1백20억원을 올린 ID코리아의 부도는 관련업계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 회사에서 공급한 바코드시스템을 사용해온 업체들도 장비 유지, 보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ID코리아에 총 2백만달러를 투자한 미국의 컴퓨터아이덴틱스메트릭스(CIM)사는 투자액을 모두 날리게 될 처지에 놓였다.
이처럼 시장점유율 수위를 달리던 ID코리아가 도산이라는 비운을 맞은 것에 대해 의혹이 없지는 않으나 저가출혈 경쟁으로 이윤폭이 10% 미만으로 급락한 데다 최근의 환율급등으로 인한 환차손 등으로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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