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국 솔리드웍스社 빅 레벤털 사장

윈도NT 기반의 3차원 캐드소프트웨어 시장을 개척한 미국 솔리드웍스사의 빅 레벤털 사장이 국내총판인 웹스시스템과 업무협의 및 마케팅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한국을 찾았다.

레벤털 사장을 만나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크게 위축된 국내 캐드시장에서의 영업방향과 지난해 프랑스 다소시스템이 인수한 솔리드웍스의 경영전략에 대해 들어보았다.

-IMF체제 진입이후 내수경기가 급격히 위축된데다 환율파동까지 겹쳐 외국과 거래하고 있는 국내 대부분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솔리드웍스는 국내 총판인 웹스시스템과 어떤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는가.

▲한국의 경제위기는 일시적 상황이라는 것이 솔리드웍스의 잠정적인 판단이다. 환율문제도 빠른 시일내에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 단기간에 환율이 급격히 변동했기 때문에 웹스가 현재의 환율로 물품대금을 송금하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환율이 안정될 때까지 송금시기를 최대한 늦출 예정이다.

-올해 내수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솔리드웍스의 주 수요처인 국내 제조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는 급속히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올해 영업전략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최근의 위기상황을 새로운 국면전환의 기회로 생각하는 것이 솔리드웍스의 입장이다. 특히 솔리드웍스는 유닉스 워크스테이션에 비해 훨씬 저렴한 PC하드웨어를 플랫폼으로 사용하는데다 가격도 기존 M캐드 제품에 비해 10분의 1정도로 저렴하다. 최근 한국기업들이 내세우는 저비용, 저효율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점을 내세워 공격적 영업전략을 구사할 생각이다.

-지난해 프랑스 다소시스템에 인수된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

▲다소와 솔리드웍스의 합병이 단순한 생존전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다. 두 회사가 갖고 있는 유닉스와 윈도NT 분야의 기술을 통합해서 사용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진 것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기술공유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한편 판매 및 경영 전략에서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움직일 예정이다.

-솔리드웍스의 업그레이드 계획은.

▲솔리드웍스는 정기적으로 1년에 두번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오는 2월말 발표예정인 솔리드웍스98 버전은 2차원 드로잉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 될 것이다. 현재 베타버전이 한국에 공급되고 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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