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AP.dpa연합) 외국의 산업스파이들이 미국 기업들에 대한 공략을 강화, 지난해에 약 3천억달러에 달하는 지적재산권의 손실을 입혔다고 미국산업보안협회가 최근 조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의 산업스파이들이 가장 많이 노리고 있는 목표물은 특히 실리콘밸리지역에 있는 첨단 회사들이었으며 가장 탐내는 정보는 연구개발전략, 제조 및 판촉 계획, 고객 명단 등이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紙는 최근 이 조사결과를 보도하면서 연방수사국(FBI)의 국가안보담당 부국장인 래리 토렌스의 말을 인용, 『외국 정보요원들이 일단 비밀작전의 표적으로 삼게 되면 어떤 기업도 이를 막기가 어렵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해 통과시킨 산업 방첩법에 따르면, 기업의 독점적 정보를 절도한 경우에는 최대 1천만달러의 벌금과 15년의 징역형까지 선고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1천1백건의 산업스파이 사건이 접수됐으며 산업스파이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건들도 5백50건에 달했다.
산업보안협회에 따르면 미국이 외국 산업스파이들을 퇴치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23개국 정부가 미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정보를 빼내려하고 있으며, 특히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중국, 러시아, 한국등이 미국을 대상으로 산업 스파이 행위를 하는 주요 국가들로 지적됐다.
한국은 국가 규모에 비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정보조직을 갖고 있으며 거액의 돈으로 정보원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주장했다.
프랑스 정보요원들은 자국 항공사인 에어 프랑스를 이용, 뉴욕과 파리를 오가는 미국 기업인들의 전화를 도청했으며, 독일 정보조직은 프랑크푸르트 교외에 있는 1급비밀 컴퓨터 시설을 이용해 세계각국 회사 및 정부의 컴퓨터 네트워크 및 데이터베이스에 침투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을 방문하는 학생과 교수들이 미국 기업이나 대학실험실에 들어가 발견한 것들을 중국 당국에 보고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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