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사태로 국내 반도체 업체의 차세대 제품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반도체산업협회가 양질의 대규모 R&D자금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문정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8년도 사업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
협회는 국내 D램 산업이 세계적인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백56MD램 이상의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다각적인 방안을 동원, 업계의 R&D자금 확보를 지원키로 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현재 시설재에 국한돼있는 현금차관 도입을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R&D분야까지 확대 적용토록 정부측에 요청키로 하는 등 업체가 경쟁력 있는 연구개발 투자 재원 확보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행 업체당 3억달러, 계열기업군별 4억달러로 제한된 해외증권 발행 한도를 업체당 실질 투자를 감안해 업종별로 차등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회원사 및 정부측과 논의를 벌여나갈 예정이다.
이와함께 자금난으로 냉각되고 있는 기업의 투자 의욕을 높이고 국산 장비의 구매를 유도키 위해 95년 말 폐지된 임시투자 세액 공제제도를 부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협회는 또 국내 반도체 산업의 바람직한 발전을 위해서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분야의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고 분석, 시스템IC및 전력용 소자등 비메모리분야의 기술 및 시장 확대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반도체 제조경비 절감을 위해 3백㎜ 웨이퍼용 장비 및 재료의 표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동시에 최근 태동기에 접어든 반도체 장비와 재료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소자업체와 장비 및 재료업체와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부문별 수요 조사 활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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