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자기기와 정밀기기의 구동원 및 제어원으로서 관련 제품의 개발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소형정밀모터에 대한 기술개발사업이 올해부터 4년간 총 4백14억원의 자금을 투자하는 민, 관공동의 중기거점 기술개발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전자부품종합기술원(소장 장세탁)은 지난해 12월초 신청한 「가전, 멀티미디어 소형정밀모터 기술개발」 사업이 최근 중기거점 기술개발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통상산업부와 소요자금 가운데 2백9억원 가량은 정부에서 출연하고 나머지 2백5억원은 민간 참여기업들이 현금 및 현물 형태로 투자한다는 내용의 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소형모터 기술개발사업의 총괄 주관기관인 전자부품종합기술원은 원활한 과제수행을 위해 지난 8일 주관기관 및 참여기업들을 소집해 1차 과제추진설명회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23일 개별과제에 대한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그동안 기술 부족으로 연간 약 4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소형모터시장의 50% 가량을 일산제품을 중심으로한 외산제품에 내주고 있는 국내 소형정밀모터 산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산업부와 참여기업들은 △옵티컬 시스템 구동용 스캐너모터 개발 △초고속용 스핀들모터 개발 △고점적률 센서리스형 BLDC모터 개발 △마이크로 스텝기술을 이용한 멀티미디어용 위치제어 스테핑모터 개발 등 4개 과제를 세부과제로 확정하고 1차 연도인 올해에는 8억4천만원의 정부자금과 8억7천만원의 민간자금 등 총 17억1만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한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2차 연도에는 △고에너지밀도형 DC모터용 고성능 자성재료 개발 △FA용 하이브리드형 마이크로 스테핑모터 설계, 제작기술 개발 △가변속 속도제어회로를 내장한 2백V, 2백W급 유도전동기 개발 △가전, 멀티미디어용 소형 정밀모터용 부품 표준화 및 신뢰성 평가기술 개발 등 4개 과제를 추가하고 개발비도 민, 관자금을 포함, 연간 1백45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소형모터 기술개발사업에는 세부과제별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삼성전기, LG전자부품, 성신,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 등을 비롯해 정심전자, 효성전기, 모아텍, 마스타정밀, 세진전자, 동원전기 등 9개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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