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표 이호진)은 국내 업체들에 대한 오디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을 확대하고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태광산업은 올해 오디오사업 부문에서 9백억원, 기타사업 부문에서 4백억원 등 총 1천3백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이같은 매출목표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요침체로 경쟁기업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디오 부문에서는 수요침체로 자가판매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국내 가전업체들을 대상으로 OEM방식의 제품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는 중국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한 대다수 가전오디오업체들이 환율급등으로 중국에서의 오디오 수입을 중단하고 국내 기업으로 거래처를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종전까지 대우전자에만 하이파이 오디오를 공급해왔던 태광산업은 최근 LG전자에 4단 분리형 고급 오디오 1개 모델을 OEM 방식으로 공급한 데 이어 그 모델수를 늘리는 등 국내 업체들과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테광산업은 또 오디오 부문 외에 케이블TV용 컨버터 및 생활무전기 등으로의 사업다각화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우선 지난 7일 개국한 케이블TV 방송국인 안양방송에 5천대의 컨버터를 공급했으며 최근 2차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들을 중심으로 컨버터 공급협상을 벌이고 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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