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유망상품] 컴퓨터분야Ⅲ.. DW

지난해초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과 관련된 분야에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지목됐던제품은 객체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ORDBMS)와 데이터웨어하우징(DW)이었다. 한해를 보낸 결과 ORDBMS는 시기상조라는 평가속에 시장의 활성화시점을 뒤로 미뤄야 했지만 DW는 새로운 시장창출이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올해 역시 지난해에 이어 DW가 정보시스템분야의 주목받는 분야로 부상할 전망이다. DW시장형성 초기였던 지난해에 쌍방울을 필두로 신세기통신, 삼성전자, 삼성카드, 삼성화재 등이 DW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 LG전자, 현대전자 등이 DW구축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통신, 데이콤, SK텔레콤 등 통신업체들과 산업은행 등 일부 금융권에서도 구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국내DW시장은 통신, 공공, 금융 분야가 이끌 것으로 분석되며 약 3백억원의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DW는 수년간의 기업 활동에서 축적된 데이터들을 기업 활동에 꼭 필요한 정보로 재가공해단일한 장소에 모아놓은 또 하나의 데이터베이스를 말한다. 의류업체에서 신상품을 만들어낼 때,은행에서 새로운 금융상품을 계획하고 있을 때 그리고 백화점에서 세일시작 시점과 기간 및할인율등을 결정할 때에 지난 몇년동안의 데이터들이 어떤 지표를 알려주고 있는지 파악하면 결정이 보다 수월해질 뿐만 아니라 그 효과도 커질 수 있다.

특히 통신업체, 금융회사, 유통업체 등 다수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고객 성향 분석과 과학적인 마케팅 방법론이 필수적인만큼 DW 구축은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다.

이들 분야는 각각 통신시장 개방, 금융시장 개방, 유통시장 개방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DW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오라클, 한국인포믹스, 한국사이베이스 등 DBMS 업체들은 물론 NCR, 디지털, HP 등 시스템 업체, LG-EDS시스템, 삼성데이타시스템, 동양시스템하우스 등 시스템통합 업체 등 20여개 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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