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PCS, IMT2000 등 차세대 이동통신 단말기에 사용되는 송수신 고주파 집적회로(MMIC)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양승택)은 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3.0 볼트의 낮은 소비전력을 갖고 잡음 특성이 우수한 휴대전화기용 송수신 MMIC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송신용 MMIC는 1백30MHz의 중간주파수 신호를 8백24∼8백49MHz의 송신용 고주파 신호로 변환해 이를 증폭, 출력하는 부품으로 4.7 볼트에서 작동하는 기존 IC와 달리 3볼트에서도 동작되며 선형 특성이 뛰어나다.
또한 수신용 MMIC는 안테나로부터 입력된 8백69∼8백94MHz의 미약한 고주파 신호를 저잡음 증폭한 후 85MHz의 중간주파수 신호로 변환하는 부품으로 잡음이 적으면서도 소비전력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ETRI는 이 부품이 IC 설계부터 내부회로 구성까지 그간 ETRI가 자체 개발한 특허를 다수 사용하고 있어 해외 부품업체와의 특허분쟁소지를 없앴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MMIC는 단말기의 수신감도, 사용시간, 음질 등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들 부품을 단말기 제작에 사용할 경우 성능향상은 물론 연간 7백5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ETRI는 전망했다.
현재 휴대전화기용 송수신 MMIC는 세계적으로 3, 4개 회사에 의해 공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ETRI는 이번 개발된 MMIC가 소비전력을 낮춤은 물론 칩의 크기를 최소화시키는 등 국제 기술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3건의 국제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1년 이내에 양산체제에 돌입한다는 목표로 광전자반도체(주) 등과 기술 전수를 추진 중에 있다.
<대전=김상룡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2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3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4
단독CS, 서울지점 결국 '해산'...한국서 발 뺀다
-
5
애플페이, 국내 교통카드 연동 '좌초'…수수료 협상이 관건
-
6
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 내놨다···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
7
美매체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 블랙웰 결함에 주문 연기”
-
8
초경량 카나나 나노, 중형급 뺨치는 성능
-
9
카카오헬스, 매출 120억·15만 다운로드 돌파…日 진출로 '퀀텀 점프'
-
10
BYD, 전기차 4종 판매 확정…아토3 3190만원·씰 4290만원·돌핀 2600만원·시라이언7 4490만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