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직업교육이 지난 80년대에 누렸던 인기 상종가를 재현하기 위해 최근 적극적인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90년대 들어 전산직업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으며 관련 교육기관도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방향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제자리를 다시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전산직업교육은 대학졸업자들의 재취업 코스로 인기를 누렸으며 기업에서는 재투자 없이 현업투입이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이곳을 나온 학생들을 선호해 왔다.
그러나 직업위주의 교육만을 중시해옴으로써 졸업생들이 기업에 대한 윤리관 결여로 자진 이직을 보였으며, 교육기관 역시 실습중심의 교육보다는 자격증취득 위주의 이론교육에 치중해 결국 산업체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등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온 게 사실이다.
숭실대 전자계산원 정찬수 원장은 『전산직업 교육기관이 단기직업 교육의 요람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는 앞으로 2년이 고비』라면서 『인기위주의 교육보다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하지 않으면 존립 그 자체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또한 교육기관도 교육부 학원법에 의한 대학부설 전자계산원과 노동부 직업훈련기본법에 의한 직업전문학교 등으로 이원화되면서 일부 교육기관에서 정규교육기관인양 과대하게 홍보, 학생들에게 불신을 가져온 것도 전산직업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는 한 요인이다.
전자계산원은 전국에 숭실대와 동국대, 한남대 등 3곳에만 설치돼 있으며 직업전문학교는 호서전산전문학교와 경문직업전문학교 등 전국에 20여개가 넘는다.
호서전산전문학교 민경일 부교장은 『오는 2002년이면 고등학교 졸업생과 대학교 입학생이 거의 비슷할 것으로 보여 이들 정규교육기관과의 차별화교육이 시급하다』면서 『철저한 현장중심의 교육을 통해 수료와 동시에 현업투입이 가능한 인재양성에 주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지적한다.
대학의 문은 더욱 확대되고 고교 졸업생수는 해마다 줄어들어 직업교육기관의 입학생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으며 입학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교육기관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들은 정규교육기관과 차별화하지 않으면 존립자체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고 기존의 자격증 중심의 교육과 부실한 교육운영에서 탈피, 철저한 실습위주의 교육과 석사이상의 우수한 강사진확보 및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보다 강화, 교육과정에 상당시간을 포함해 산업체에서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산업의 기술흐름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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