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해외 현지채용인력 감축 추진

그동안 증가세를 거듭한 국내 가전업체들의 해외 현지채용 인력이 올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들은 해외법인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그동안 확대한 현지 채용인력을 앞으로 당분간 자제키로 한데 이어 기존 인력도 감축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가전 3사의 해외인력은 지난해 5만 여명에서 올해 4만 여명 수준으로 20% 이상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업체들이 이처럼 해외 현지 인력감축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해외 현지 법인의 대부분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다 국내 인력을 감축하기 위한 일환으로 국내 인력의 해외 파견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해 해외에서 1만5천여명을 현지에서 채용했는데 올해 안으로 1만 여명 수준으로 감축키로 하고 최근 해외 현지 인력의 현황에 대한 실사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전자도 지난해 2만5천여명의 현지 채용 인력을 운영하고 있는데 국내 사업의 해외 이전 등으로 국내 인력을 해외로 재배치할 필요성이 높아지자 현지채용 인력 규모를 2만 명 수준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또 현재 조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는 일부 현지 공장의 생산인력을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전자도 당분간 해외 사업장에서 늘어나는 인력 수요를 현지 채용 인력보다는 국내 인력으로 충당하기로 하고 올해 현지 채용인력 규모를 지난해 수준인 1만3천여명으로 동결할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