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SO(종합유선방송국)의 시험서비스가 신도시를 끼고 있어 가입자확보가 유리한 수도권 일부구역에 한해서만 이뤄지고 있는 등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차SO로 허가받은 24개 사업자 중 수도권구역과 인구밀집도가 높은 울산 등 6개 사업구역만 전송망 포설이 일부 이뤄져 시험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을 뿐 가입자층이 엷은 것으로 평가되는 도농복합지역을 비롯한 나머지 18개 구역은 서비스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전송망 사업자들과의 계약에 따라 전송망 포설이 이뤄지고 있는 사업구역은 성남, 부천, 일산, 안양, 안산, 울산 등 6개 구역으로 특히 아파트 밀집지역에 한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케이블TV성남방송은 중계유선 전송망사업자(NO)인 성남네트워크와 전송망계약을 맺어 22만여 가구에 대해 서비스가 가능한 상태로 정부로부터 이용약관 승인을 받는대로 시험서비스 및 상용서비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부천, 김포를 사업구역으로 하고 있는 드림시티도 한전의 지원으로 중동 신도시내 일부를 제외한 4만여 가구의 아파트에 전송망 포설을 완료, 조만간 해당지역내 가구를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양, 일산을 사업구역으로 한 경기방송도 지난 11월말 한국전력과의 전송망계약에 따라 개국시점인 2월10일까지는 일산 신도시내 2만여 아파트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며, 안양, 과천, 군포, 의왕을 사업구역으로 한 안양방송도 평촌과 산본 신도시내 3만여 아파트 가구에 시설이 완료됨에 따라 연초부터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광명, 시흥, 안산을 대상으로 한 한빛방송도 한국전력의 전송망 포설공사 착수에 따라 일부지역내 1만6천여 단독가구 및 아파트를 대상으로 시험서비스에 나서고 있으며, 울산광역시를 대상으로 한 울산방송도 한국전력의 협력으로 최근 3만여 아파트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망을 구축하는 한편 2월까지 시청가구를 1만여 가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들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 일부구역과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사업구역은 대부분 전송망사업자(NO)들이 사업을 기피하고 있어 정책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상용서비스 조기개시는 요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NO들과 전송망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16개 구역 중 수도권 일부만 최근 한국전력과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을 뿐 대부분의 구역은 한국전력은 물론이고 무선망사업자들과의 접촉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도농복합구역은 일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 신도시 구역에 비해 전송망 포설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가입자 확보도 상대적으로 어려워 NO들의 전송망 조기포설을 기대하기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케이블업계의 중론이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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