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용 자동권선기 전문업체인 석연전자(대표 장석연)가 IMF시대를 맞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석연전자는 최근 들어 값싼 국산장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동흥전자, 정산전자, 대신전연, 삼성코닝 등의 트랜스포머업체에 총 36대의 XQ권선기를 공급하고 미국 안정기 업체에 8대의 트랜스포머용 다축권선기를 수출하는 등 신개발품에 대한 매출호조로 이달 한달동안만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인 5억∼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석연전자는 이어 하나실업, 동흥전자 등을 비롯한 트랜스포머 업체들과 대일조명, 우진조명, 광명조명 등 형광등 안정기 업체들로부터 주문을 받아 놓은 80여대의 XQ권선기와 30여대의 다축권선기를 신년초부터 본격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최근 4대의 XQ권선기를 샘플 공급한 삼성코닝에서도 이달중에 1백여대를 주문할 예정이고 대형 유통업체인 K사에서도 최근 월 1백만개의 트랜스포머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의 다축권선기를 공급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주문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이들 주문물량을 본격 공급하는 내년부터는 연간 매출액이 예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관련 석연전자의 장석연사장은 『최근 주문을 낸 업체들이 대부분 당장에라도 제품을 공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이들 신제품에 대한 생산능력이 부족해 공급시기를 조절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그동안 각종 권선기를 자체 개발해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면서도 고가의 일산 제품에 밀려 지난달까지만해도 연간 매출액이 10억원 가량에 불과했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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