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용량인 13kg급 세탁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시장선점 경쟁이 본격 점화됐다.
2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세탁기 대형화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독자적인 세탁방식을 적용하고 다양한 색상과 표면처리 기술을 채용, 경쟁제품과의 차별화를 내세운 국내 최대용량의 13kg급 세탁기를 개발,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세탁 용량이 13kg급인 「프리미엄 통돌이 세탁기」 2개 모델(모델명 WF130R/V13S)을 개발, 27일부터 시판한다. 세탁판과 세탁통이 반대로 도는 기존 통돌이 세탁방식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그동안 자동차에 사용된 고광택 클리어 코팅기술이 처음 채용됐다.
대우전자도 최근 대용량 세탁기 대한 수요가 날로 늘어나고 있 데 대응해 내년 초 13kg급 세탁기 1개 모델을 출시키로 하고 최근 전담 개발팀을 구성,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업계 처음으로 13㎏급 세탁기(모델명 SEW-130)를 출시, 초대형 세탁기시장을 겨냥한 업체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동안 세탁하기 힘들었던 이불, 담요, 침대 시트 등과 같은 대형 빨래감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대대적인 광고, 판촉 활동을 벌여왔는데 뒤따라 제품 출시에 나선 경쟁사들을 따돌리기 위해 내년에 후속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세탁기업계는 현재 12kg급 이상 초대형 세탁기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인데 최근 13kg급 세탁기 출시가 잇따르면서 초대형 세탁기의 점유율은 내년에 1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3kg급 세탁기가 국내 최대 용량이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급속도로 시장을 확대해 갈 것으로 예상돼 10㎏급 세탁기와 함께 앞으로 세탁기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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