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제조장비시장 판매액 증가세가 10월에도 이어졌다.
세계반도체제조장비, 재료협회(SEMI)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세계반도체제조장비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8% 증가한 30억9천4백33만5천달러를 기록, 5개월 연속 전년실적을 웃돌았다.
시장별로는 9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한국시장이 전년대비 85.8%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일본시장이 32.1%, 유럽시장이 32.9% 늘어났다. 또 최근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작년동월대비 124.7%, 미국 중심의 북미시장도 103.0%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했다.
10월 세계 반도체제조장비시장이 이처럼 호조를 보인 이유는 64MD램과 플래시 메모리, 고속로직 IC 증산에 따라 수요가 확대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11월 이후에는 한층 악화된 D램시황과 한국의 원화 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일부 주요 업체들의 투자의욕이 줄고 있어 한국과 일본지역을 중심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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