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업체들이 내년부터 본격 형성될 64메가 D램의 세계시장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64메가 D램 생산량이 NEC 등 일본의 5대 메모리반도체 메이커들의 생산량을 앞설 것으로 예상돼 16메가 D램에 이어 64메가 D램 시장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가 입수한 일본 전자업계 전문지인 월간 「세미컨덕터 월드」최근호에 수록된 NEC를 비롯한 일본 5대 메모리반도체 메이커들의 내년 3월기준 64메가D램 월 생산량은 총 1천7백50만개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NEC가 월 5백만개를 생산하는 것을 비롯해 미쓰비시 3백50만개, 도시바, 히타치, 후지츠 등 3개 업체가 3백만개씩 각각 생산할 것으로 이 전문지는 예측했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월 7백50만개를 비롯해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각 6백만개와 5백만개 등 모두 1천8백50만개 가량을 생산해 낼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반도체 3사는 이에 앞서 지난 94년 이후 4메가D램에 이어 16메가D램에서도 각 사별로 월 평균 2천만개씩을 생산,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64메가D램은 아직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어 내년 상반기중에는 세계의 각 업체들이 일단 생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공급과잉이 되지 않기 위해 하반기부터는 생산량 조절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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