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철(日鐵)세미컨덕터가 D램 생산사업을 중단하고 로직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수주생산(파운드리)사업을 추진한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일본 주요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의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일철세미컨덕터는 자사 주력인 D램 사업이 메모리 시황의 악화로 적자가 누적됨에 따라 사업 방향을 로직 반도체 중심의 파운드리 사업으로 전면 전환키로 했다.
일본 반도체업체 가운데 파운드리 사업방식을 택하기는 이번 일철세미컨덕터가 처음이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일철세미컨덕터의 결정으로 현재 반도체사업에 진출해 계속 적자를 보고 있는 다른 철강업체들도 구조 전환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철세미컨덕터는 모회사인 신일본제철이 지난 93년 반도체업체인 미네베어사를 인수해 설립한 D램 전업의 반도체 생산업체로 현재 16MD램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나 계속되는 시황악화로 지난해는 경영적자 1백53억엔을 계상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돼 왔다.
일철세미컨덕터는 지난 8월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시황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 아래 1백70억엔을 추가 출자해 차세대 제품인 64MD램 생산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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