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대표 박정구)계열의 정보통신 업체인 금호텔레콤(대표 박재하)은 초고속통신망의 핵심부품인 광CATV용 어븀(Erbium)첨가 선형 광섬유증폭기(Linear Optical Amplifier)를 세계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금호텔레콤 부설 금호정보통신연구소의 김남성박사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박남규, 이병호교수팀이 산학협동으로 지난 97년부터 1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개발에 성공한 광CATV용 선형 광섬유증폭기는 광통신분야의 핵심부품으로 현재 세계시장규모가 연간 1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CATV사업자의 광섬유 매설량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감안할때 그 시장규모는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금호텔레콤측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CATV용 광섬유증폭기는 신호전달방법으로 외부변조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고가의 부속장비를 필요로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광섬유증폭기는 내부직접변조방식으로 분산보상모듈, 사용대역확장모듈,고정출력옵션등을 지원하여 CATV사업자에게 보다 경제적이고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텔레콤은 내년까지 금호정보통신연구소내에 선형 광섬유증폭기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오는 99년부터는 본격적인 생산 및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며 연간 4백억원이상의 매출액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금호텔레콤은 이번 광CATV용 선형 광섬유증폭기 기술과 이를 응용한 파장분할다중화(WDM)방식의 선형 광섬유증폭기등을 내년 2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되는 세게 광통신학회에 출품할 예정이며 최근 준공한 포항공대내 광가속기 전용빔라인 시설을 이용, 연구, 개발을 확대하여 광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추구할 계획이다.
광섬유증폭기는 어븀을 광섬유에 첨가하여 초고속통신망에서의 광전송시 통과되는 빛을 바로 강하게 증폭시켜주는 장치로 광통신 방식과 전송속도에 관계없이 사용될 수 있어 광통신의 무중계 전송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광응용 제품이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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