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학교차원에서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벤처창업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정보통신부 등 정부기관도 대학의 벤처창업에 대해 대규모 지원계획을 밝히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벤처창업붐이 일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최근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벤처창업 동아리가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전국적인 연합회를 구성, 상호 정보교환이나 기술연합 등을 통해 창업을 하거나 서두르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숭실대도 최근 「숭실벤처창업회」(회장 김범상, 대학원 정보통신학과 1학기)를 만들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기술분과를 비롯, 정보분과, 마케팅분과, 재무분과 등의 하부구조를 두고 분과별로 위원장을 두어 회원들이 창업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범상 회장은 『단순한 친목형태의 동아리에서 벗어나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모임체로 동아리의 교육과정도 스톱옵션제에서부터 마케팅전략까지 팀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숭실대 벤처창업회는 6차에 걸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이번 겨울방학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1차는 기초과정으로 벤처관련법과 기업설립요건 등의 관련법과 조직구성방법 등을 가르치며 2,3차는 경영과정으로 창업에 필요한 아이템 선정과 세법 등 회계관련 지식, 벤처기업으로 성공한 기업인 초청간담회 등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지식을 학습한다.
4,5차는 창업과정으로 창업에 필요한 팀을 구성하고 기술개발 및 자금확보 등을 교수 등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추진하면서 창업에 따른 세부적인 준비작업을 마무리한다. 또 6차는 창업을 할 경우 닥치게 될 여러가자 상황들을 가상하면서 그에 대한 대처능력 방안들을 전수한다.
벤처창업회는 이러한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매년 1,2개팀을 창업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현재 공대 중심으로 회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법대와 경상대에서도 꾸준히 늘고 있어 30여명이 활동중이며 내년에는 5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할 계획』이라면서 『학교측에서 마련해준 연구실에 아직 연구기자재가 거의 없어 외부지원을 통해 이를 충당할 방침』으로 밝혔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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