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암산업에서 전자부문을 분리, 독립한 단암전자통신은 IMF구제금융시대를 맞아 장차 극심한 경기위축이 예상됨에도 불구, 신규 전략사업인 통신부품사업의 기여로 내년에 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올해 약 3백30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되는 단암전자통신은 이동통신시스템용 정류기가 추가될 파워부문과 LPA(선형증폭기), HPA(고출력증폭기), 업다운컨버터, GPS용 클럭수신기 등 기지국용 통신부품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돼 내년 매출을 이처럼 올해보다 50% 이상 높게 성장률을 잡았다고 10일 밝혔다.
단암은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혼성집적회로(HIC) 부문은 현상유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통신부품 및 시스템 부문은 내년에도 판매가 호조를 보여 2백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략사업인 통신부품 이외에도 올해 개발을 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펴지 않았던 패션형 고속 무선호출기 부문에 대해서도 내년부터는 영업력을 확대, 이 부문의 매출도 내년엔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전찬규이사는 『대기업인 통신업계의 설비투자가 위축돼 통신부품시장의 내년도 경기전망이 지극히 불투명, 어느정도 목표수정이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열 것으로 기대돼 당초 원안대로 대폭적으로 높게 잡은 매출목표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암전자통신은 통신부품 등 신규 사업의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안양공장내 1천여평의 체육시설 부지에 추가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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