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투자가 기업을 살린다」.
올해 극심한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 및 순익 확대로 예년과 마찬가지의 성장을 기록한 LG전자가 이같은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처음 시작한 「TL 2005」라는 R&D활동의 성과발표회를 11일 평택공장에서 개최하고 「TL 2005」가 올해 R&D 및 경영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LG전자는 우선 세계 시장점유율 9.5%를 확보한 CD롬 드라이브, 급속한 시장가격 하락속에서도 수익을 창출한 17인치 CDT와 모니터, 국내 부동의 1위를 고수한 에어컨,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재탈환한 싱싱특급 냉장고 등을 매출확대를 통해 경영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초의 디지털 TV용 칩셋인 디지털 TV 주문형반도체,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에 성공한 40인치 PDP, 반복기록용 CDRW와 2배속 DVD롬 드라이브, 클러치 없는 직접 구동방식의 신세탁방식의 세탁기 등은 신규격 및 신개념 상품을 창출하는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평가했다.
「TL 2005」는 이처럼 챔피언제품의 등장 및 신기술개발 성과 뿐만 아니라 LG전자의 기술력을 대내, 외에 크게 과시하는데도 성공했다. 국내 차세대 디지털 TV의 표준규격을 ATSC방식으로 채택해 향후 이 분야에서 유리한 사업기회를 선점했으며 DVD포럼 멤버로 가입해 DVD표준 선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는 것.
또 국제디자인 공모전을 개최, 자체 디자인의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TL 2005」가 이처럼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앞으로 「TL 2005」를 더욱 강화해 더욱 활발한 R&D 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성과발표회에서 「챔피언제품」의 대상에는 멀티미디어사업본부의 CD롬 드라이브, 「TL 2005」프로젝트 대상은 멀티미디어연구소 디지털TV그룹의 「디지털 TV 주문형반도체」, 디자인분야 대상은 디자인연구소 조리가스팀의 탑카바 가스오븐레인지 「쁘레오」가 각각 선정됐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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