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전자, 남양정밀 인수 2년만에 흑자 달성

이수전자가 적자에 허덕이던 남양정밀을 인수한지 2년만에 흑자를 달성하고 매출액도 인수당시보다 3백31%나 확대시키는 등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수전자(대표 김찬욱)는 인쇄회로기판 생산량이 올초 월 2만장이던 것이 최근에는 월 3만5천장까지 늘어나는 등 생산량 증가와 해외 및 내수시장의 순조로운 개척 등 판매호조로 올해 6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9일 밝혔다.

이수전자의 올해 매출규모는 2백33억원이던 지난해보다 2백58%나 신장됐으며 남양정밀을 인수했던 지난 95년에 비해서는 3백31%나 늘어났다.

이수전자의 이같은 매출 급신장은 지난해 하반기 증설한 인쇄회로기판 설비의 본격가동에 돌입한데다 올 하반기에 구축 완료된 신규 설비도 가동되기 시작, 생산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수전자는 특히 신규 증설한 설비에서 전량 고가제품인 다층회로기판(MLB)을 생산, 채산성이 높아져 올해 40억원가량의 경상이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전자는 남양정밀을 인수하던 해인 지난 95년에 55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설비증설에 따른 투자로 39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인수 2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수전자는 내년 2월까지 2백억원을 투입, 월 1만5천장의 0.1㎜ 두께의 MLB나 BGA를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도입하는 등 사업확장을 계속해 내년에는 1천억 고지를 넘어선 1천1백억원의 매출과 1백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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