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21세기 유망벤처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벤처제도를 도입,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연구개발의 활성화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사내기업가 양성을 위해 사업특성에 맞게 「사내벤처」 및 「사외벤처」, 「유망벤처」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한 포괄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내벤처」는 사업부의 주력사업은 아니지만 사업성공시 사내에서 사업화가능성이 많은 사업, 「사외벤처」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성공시 사업화가 가능한 사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국내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한국기술투자 및 보광창투에 각각 50억원의 벤처자금을 조성해 외부 유망벤처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투자 및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사내벤처와 사외창업의 우수팀을 선발키 위해 1만5천명의 연구개발직군을 대상으로 사내공모를 실시했으며 총 26개팀의 공모건 중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5개의 사업과제에 대해 사내벤처 및 사외창업에 착수토록 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내, 외 벤처에 대해서는 연 1백억원의 자금을 활용해 사내벤처는 2년간 소요자금을 전액지원하고 성공시에는 이익의 30%를 팀원의 공헌도에 따라 분배할 계획이며 사외벤처는 자회사가 아닌 지분참여방식으로 지원해 자본이득을 공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유망벤처회사의 육성을 위해 특허권제공, 생산제품의 구매보장 및 마케팅지원, 용역개발결과의 특허권, 영업권 공유, 창업장소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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