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배터리충전기 등에 파워보상용으로 사용되는 디스크형 부온도계수(NTC)서미스터의 시장이 3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파워보상용 NTC 서미스터생산업체인 쌍신, 신호전자부품을 비롯, 최근 이 시장에 참여한 태평양시스템 등이 치열한 가격경쟁을 피해 영업무대를 해외시장으로 전환함에따라 국내 시장은 삼경세라믹스, 대우전자부품, DSC전자 등 3개업체의 힘겨루기로 압축되고 있다.
그동안 5파이급 이하의 온도보상용 서미스터에 비중을 두고 생산에 주력해온 삼경세라믹스는 올초부터 파워보상용 서미스터 시장에 본격 참여, 시장경쟁에 나섰고 지난 5월 신호전자부품에서 소사장제 형식으로 분리, 독립한 DSC전자도 최근 독자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하면서 가격경쟁 대열에 들어섰다.
또한 올해 디스크형 파워서미스터의 생산 능력을 월 2백만개 규모로 확대한 대우전자부품도 점차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인 가격공세를 취해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파워디스크형 서미스터의 가격은 SMPS용 7파이 제품의 경우 올초의 평균 50원대에서 최근에는 27원대까지 하락했으며 13파이급 제품도 많게는 절반으로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타 부품의 경우 가격인하는 세트업체의 요구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지만 유독 파워용 서미스터업계에서는 자체의 경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파워용 제품의 경우 업계의 가격 정책이 없는 실정이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제품의 품질저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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