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영상통신 패키지 「채팅아이」가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워드컴퓨터가 시판에 들어간 한국컴퓨터통신의 「채팅아이」가 국내 주변기기 유통시장 출시 한달만에 5백여개가 판매되는 등 인터넷 통신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채팅아이」의 경우 영상통신용 디지털카메라와 소프트웨어만으로 인터넷 영상통신을 이용할 수 있어 카메라, 캡처보드,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는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데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드컴퓨터는 해외시장의 판로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 아래 미국의 컴퓨터 관련제품 전문유통업체인 톱세일러사와 공급조건을 협상중에 있으며, 12명이 동시에 영상통신을 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보완해 2월부터 본격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워드컴퓨터의 이수철 사장은 『현재 추진중인 대형수요처 공급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다음달 초까지 1천20백개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인터넷폰 사업이 활성화되는 내년에는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팅아이」는 캡처기능을 기본으로 내장한 디지털카메라를 채용해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하기 위해 고가의 캡처보드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가 없으며 설치가 간편해 PC 또는 노트북PC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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