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용자가 매달 일정액의 요금을 미리 내는 휴대폰 요금 선불제가 「불황상품」으로 일반 기업체 및 직장인들에게서 인기를 얻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휴대폰은 대부분 개인소유가 많았으나 최근 들어 기업이 공동 구매해 직원들에게 업무용으로 지급하는 사례가 늘면서 휴대폰 이용요금 절약을 위해 이들 기업체가 일정한 요금을 선납하고 초과 요금은 사원이 부담하는 방식의 요금납부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휴대폰 요금 선불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쎌컴코리아는 가입 휴대폰수는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9월에는 2백여대에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3백50여대, 이달에는 4백50여대에 이르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쎌컴코리아에 따르면 사업 이후 기업의 관심도가 점차 높아져 현재 총 1천여대 가입 휴대폰 가운데 기업 보유 휴대폰이 10여개사에 4백여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쎌컴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기업 보유 휴대폰의 경우 통화량의 30% 가량이 비업무용 전화』라며 『가입 기업들은 5만원 정도의 통화료를 선납하고 초과 요금은 사원이 부담하도록 하는 형태로 낭비성 통화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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